방문 예정인 전달에 롯데호텔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5~1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 뷔페 라세느를 다녀왔습니다.
5시 30분부터 식사가 가능하여 일찍 도착하셨다면 미리 줄을 서 있어야 하고 오픈 시간 5분 정도 전부터 입장이 가능합니다.
1:1 안내를 받으면 미리 예약된 창가 자리로 안내를 받았는데 나무 사이의 야경은 참 예뻤습니다.
안내자에게 이용안내의 설명과 알러지 여부를 묻도 그 알러지 반응 가능한 음식의 안내서를 받고 식사를 위해 음식들에게 달려갔습니다.
마스크는 껴야 하고, 비닐장갑을 끼고 음식 집개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곳은 양갈비와 랍스터가 가장 유명합니다. 그래서 항상 줄을 서야 합니다.
양갈비는 1인당 2개를 주고, 랍스터는 3개까지 줍니다.
양갈비의 민초 젤리는 상큼해서 양갈비가 느끼해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도 충분히 어필이 될 소스이네요. 소스 하나로 이렇게 풍미가 달라지다니...
양갈비는 뻣뻣함도 없고 부드러우면서 고기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아 고기 냄새 싫어하는 제가 2번이나 가서 줄을 서서 받아왔을 정도입니다. 줄이 있다 보니 바쁘게 구워서 그냥 주는 것 같은데, 맛은 예술입니다.
줄을 서 있는 곳이 인도 커리 음식을 다 막았을 정도로 옆으로 줄 서있는데, 인도인이실지도 모르는 셰프님의 섭섭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난과 인도 음식들이 준비되어 맛있는 냄새가 코를 찔렀는데, 양갈비 먹다가 맛도 못 보고 왔습니다.
다음에는 인도커리도 먹어야겠습니다. 자주 가던 맛있는 인도 커리집의 냄새와 같았거든요.
랍스터는 살이 꽉 차 적당하고도 약간의 짭조름한 간이 되어 있어 계속 먹다 보면 입에서 탄산수를 불러줍니다.
탄산수는 무한 리필이지만, 음식을 먹다 보면 제공한 1병도 다 먹지 못하고 남기고 왔습니다.(탄산수 마실 때가 아님 ㅋ)
해산물을 좋아하는 저는 랍스터 역시 2번이나 가서 먹을 정도였습니다. 숟가락, 젓가락, 나이프 다 필요 없습니다. 포크로 떼어내야만 그 살들을 온전히 만나 볼 수 있습니다.
1~2가지만 입맛에 맞지 않았고, 거의 대부분 너무 맛있는데 여러 종류의 딤섬이 지금도 생각이 나네요.
많이 먹지 못한 작은 위가 야속한 날이었습니다.
생일 예약인지라,
1. 전복 버터구이 서비스~
첨에 입에 넣었을 때 버터 맛이 확 올라와 맛있다가 스치는 순간 아 좀 느끼하네... 하고 있으니 접시 밑에 야채 조각들이 있어 먹어보니 상큼, 새콤의 맛이 있어 함께 입안에서 어우러져 와~ 이렇게까지 맛있을 수 있어? 하며 흐뭇했습니다.
그게 다가 아닙니다. 전복 자체가 어찌나 부드럽고 연하던지, 지금까지 먹어 본 전복 중에서 최고였습니다.
2. 사진 찍어 주는 서비스~
와인바 앞에서 가족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 준 후 바로 인화까지 해 액자에 담아주었습니다.
액자틀에 롯데호텔이라고 새겨져 있으나 저렴, 허접한 액자가 아니어서 서랍 어딘가에 처박아 두기에는 아까워 서재 탁자에 올려 두기로 했습니다.
카메라도 배려 높은 카메라여서 실물보다 훨씬 나아 보이는 사람으로 남겨 주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후식 타임~
과일 하나하나 손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촉촉하고 싱싱해 맛있었고, 당도도 어느 정도의 유지가 된 상태여서 아무거나 가지고 와 먹어도 맛이 비슷비슷했습니다.
케잌, 푸딩 등등.... 사진에는 없으나 골고루 다 먹어 보았는데 싸구려 납품받아 나눠주는 음식들이 아니어서 후식마저 마음에 쏙쏙 드는 식사였습니다.
호텔 뷔페야 맛이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해 와 많이 먹지 못하는 저에게는 뽕 뽑지 못해 돈이 아까운 곳이기에 즐겨 가는 곳이 아닙니다. 가격 또한 저렴하지 않기 때문에 굳이 가야 할 이유를 모르고 사는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곳은 다르네요.
높은 가격에 비해 그만큼의 퀄리티가 남다른 재료의 싱싱함이 음식으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가봐야 하는 곳인 것 같습니다.
기념일이 있거나, 가족이나 연인과 고급 식사를 해야 한다면 맛, 서비스까지 모두 만족스러울 곳입니다.
재료와 맛이 돈값하는 곳이니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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